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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전수받은 비법 두부조림부터 양파듬뿍 달걀덮밥, 카레우동까지 골라 만드는 레시피 5가지
퇴근하고 배달 앱부터 켰다가 가격 보고 다시 닫는 날이 많음. 그래서 냉장고 사정 따라 고를 수 있게 두부조림, 달걀덮밥, 참치김치찌개, 새우 덮밥, 카레우동을 묶어봤음. 반찬이 필요한 날부터 국물 있는 면이 당기는 날까지 겹치지 않아서 돌려 먹기 괜찮았음.
1분요리 뚝딱이형 얼큰 선지 해장국, 된장·멸치액젓·고추기름이 국물 맛을 살리는 비법
첫 숟갈은 생각보다 묵직했음. 얼큰한 빨간 국물인데 고춧가루 매운맛으로만 밀어붙이는 쪽은 아니었음. 선지는 탱글하고 우거지랑 콩나물은 씹을 게 있어서, 국물만 퍼먹다 끝나는 느낌도 덜했음. 밥 없어도 건더기 건져 먹는 동안 꽤 든든했음.
1분요리 뚝딱이형 해물탕 밀키트로 만드는 빠에야, 쌀과 식용유로 식감이 달라지는 이유
해물탕 밀키트면 냄비에 다 붓고 끓이는 쪽만 생각했음. 근데 이건 동봉 양념장을 빼 두고, 불린 쌀을 식용유에 먼저 볶는 데서 방향이 아예 갈렸음. 국물 요리 편법보다는 밥알 상태를 먼저 잡는 방식에 가까웠음. 동네 마트가 리모델링에 들어가서 장 보는 동선까지 꼬인 날이었음.
1분요리 뚝딱이형의 항정살 김치찜, 묵은지·된장·들기름이 국물 맛을 살리는 비법
김치찜은 대충 한 냄비에 몰아넣으면 끝날 것 같은데 은근히 결과가 갈렸음. 고기는 퍽퍽하고 두부는 물러지고, 국물은 맵기만 한 날이 생김. 배달시키자니 가격도 아깝고 남은 묵은지는 계속 냉장고 자리만 차지해서 결국 이 항정살 김치찜으로 처리해 봤음.
새우 볶음밥으로 냉동실 파먹은 토요일
토요일 오후에 헬스 갔다 옴. 스쿼트 좀 무리해서 그런지 다리는 후들거리고 프로틴 셰이크만 대충 마시고 온 상태라 배는 고픈데 뭘 시켜먹기는 좀 그랬음. 배달비 아까운 날 있고 안 아까운 날 있는데 오늘은 아까운 쪽. 원룸이라 딱히 할 것도 없고 걍 뭐라도 해 먹자 싶었음.
전자레인지 쿠지라이 라면
토요일 저녁에 헬스 갔다 와서 씻으려는데 화장실 배수구가 갑자기 막힘. 원룸이라 화장실이랑 주방이 거의 붙어있는 구조라 이런 거 하나 터지면 저녁 시간이 통째로 날아감. 뚫어뻥이 없어서 베이킹소다랑 식초 부어놓고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뚫음.
쉬라즈 샐러드, 자취방에서 만들어본 후기
토요일 오전에 냉장고 정리하다가 야채칸 구석에서 정체불명 봉지 하나 나옴. 뜯어보니 원래 뭐였는지도 기억 안 남. 색이 이상해서 그냥 버림. 냉장고 청소는 항상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이런 식으로 끝남.
애호박 고기전, 술안주로 나쁘지 않았음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음. 베란다 문 열어놓고 있다가 바닥 젖는 소리에 놀라서 맨발로 뛰어가서 닫음. 창 닫고 물기 닦다가 그제야 저녁을 뭘로 때울지가 더 급한 문제로 넘어옴. 비 오는 날 특유의 눅눅한 공기 때문인지 뭔가 기름 냄새 나는 걸 부쳐 먹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