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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장보기 꼬이고 끼니 시간도 밀렸음
며칠 전 장 보러 나갔다가 비를 제대로 맞았음.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하늘이 애매해서 우산 챙길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런 날은 무조건 챙기는 게 맞았음. 동네 마트 지나서 시장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첫 골목에서 바로 포기함. 마트 처마 밑에서 한참 서 있었음.
복숭아 사러 갔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들고 옴
복숭아 사러 갔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들고 옴 동네 마트가 리모델링 들어갔음. 평소엔 퇴근길에 거기 들러서 한두 끼 분량만 사 오는데 셔터 내려가 있으니 은근 불편함. 원룸 냉장고가 작아서 많이 쟁일 수도 없고, 멀리 장 보러 가자니 밖에 나가는 순간 땀이 남.
두부 하나 사러 갔다가 봉지 가득 들고 옴
두부 하나 사러 나갔다가 카트를 끌고 돌아옴. 원래 계획은 딱 그거였음. 냉장고에 두부만 없길래. 마트 들어가자마자 계란 코너에서 멈칫함. 원래 사던 거보다 큰 걸로 할인 붙어 있길래 그냥 집음. 단백질 생각하면 계란은 사도 손해 안 본다는 나름의 논리.
주방 서랍 정리하다 장까지 봐버린 날
주말에 뭐 할 것도 없어서 서랍이나 정리함. 원룸이라 주방이랄 것도 없이 서랍 두 칸이 전부인데 그것도 반은 안 쓰는 걸로 차 있었음. 이사 오고 나서 한 번도 안 뒤집어본 것 같음. 계량컵 세트부터 나옴.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남.
장 보러 갔다가 또 떨이 코너에서 발 묶임
장 보러 나갔다가 원래 살 것보다 두 배는 사 옴. 마감 세일 스티커 붙은 코너 앞에서 발이 묶이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도 예외 없었음. 계란 한 판, 삼겹살 한 근이면 될 걸 카트에 이것저것 얹다 보니 계산대에서 좀 당황함. 원래 목적은 단백질 채울 닭가슴살이랑 계란이었음.
세일 스티커 붙는 시간 노려서 나갔다가 편의점만 털린 날
세일 스티커 붙는 시간 알아낸 지 한 달쯤 됐음. 저녁 8시 반쯤 가면 마감 임박 코너에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그 직전, 8시 넘자마자 붙이는 타이밍이 있음. 오늘 그 타이밍 맞춰서 나감. 원래 목적은 계란이랑 두부였는데 편의점 들렀다가 계획이 다 틀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