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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올린 글 전부.
비 오는 날 닭가슴살 굽다가 타이밍 놓친 혼밥
비 오는 날 닭가슴살 굽다가 타이밍 놓친 혼밥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닭가슴살 구워서 밥 먹고 헬스 갈 생각이었음. 배달비 쓰기 싫어서 냉동실에 있던 거 아침에 냉장칸으로 옮겨 둠. 여기까진 꽤 성실했음. 집 오자마자 비가 갑자기 세게 옴.
1분요리 뚝딱이형의 항정살 김치찜, 묵은지·된장·들기름이 국물 맛을 살리는 비법
김치찜은 대충 한 냄비에 몰아넣으면 끝날 것 같은데 은근히 결과가 갈렸음. 고기는 퍽퍽하고 두부는 물러지고, 국물은 맵기만 한 날이 생김. 배달시키자니 가격도 아깝고 남은 묵은지는 계속 냉장고 자리만 차지해서 결국 이 항정살 김치찜으로 처리해 봤음.
국 한 냄비를 통째로 버린 날
헬스 갔다 와서 배고픈 상태로 국 끓이려고 마음먹은 게 문제였음. 원래 국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단백질 좀 챙긴다고 소고기무국 하겠다고 나섬. 닭가슴살이나 구워 먹으면 편한데 그날은 왜인지 국이 당김.
새우 볶음밥으로 냉동실 파먹은 토요일
토요일 오후에 헬스 갔다 옴. 스쿼트 좀 무리해서 그런지 다리는 후들거리고 프로틴 셰이크만 대충 마시고 온 상태라 배는 고픈데 뭘 시켜먹기는 좀 그랬음. 배달비 아까운 날 있고 안 아까운 날 있는데 오늘은 아까운 쪽. 원룸이라 딱히 할 것도 없고 걍 뭐라도 해 먹자 싶었음.
주방 전자저울 사서 써봄
주방 전자저울 얘기 하나 하려고 함. 헬스 다니면서 단백질 챙긴다고 닭가슴살이나 밥 양을 그램으로 재기 시작했는데, 계속 컵이랑 눈대중으로 하다가 이번에 그냥 저울을 샀음. 만원 초반대 제품으로 골랐음. 써보니 확 달라짐.
전자레인지 쿠지라이 라면
토요일 저녁에 헬스 갔다 와서 씻으려는데 화장실 배수구가 갑자기 막힘. 원룸이라 화장실이랑 주방이 거의 붙어있는 구조라 이런 거 하나 터지면 저녁 시간이 통째로 날아감. 뚫어뻥이 없어서 베이킹소다랑 식초 부어놓고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뚫음.
쉬라즈 샐러드, 자취방에서 만들어본 후기
토요일 오전에 냉장고 정리하다가 야채칸 구석에서 정체불명 봉지 하나 나옴. 뜯어보니 원래 뭐였는지도 기억 안 남. 색이 이상해서 그냥 버림. 냉장고 청소는 항상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이런 식으로 끝남.
애호박 고기전, 술안주로 나쁘지 않았음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음. 베란다 문 열어놓고 있다가 바닥 젖는 소리에 놀라서 맨발로 뛰어가서 닫음. 창 닫고 물기 닦다가 그제야 저녁을 뭘로 때울지가 더 급한 문제로 넘어옴. 비 오는 날 특유의 눅눅한 공기 때문인지 뭔가 기름 냄새 나는 걸 부쳐 먹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