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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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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땡기는 날 돌려먹는 자취 국수 다섯 가지

자취 5년차, 인덕션 한 구짜리 미니 주방으로 요즘 국수만 돌려먹는 중임. 배달시키면 면 불어서 오고 사 먹으면 아쉬운 맛이라 그냥 집에서 말아먹는 쪽으로 정착함. 이번엔 후루룩 넘기기 좋은 국수 다섯 가지 정리함. 하나같이 설거지거리 안 늘어나는 원팬 결로 골랐음. 국물 있는 것도 있고 비벼먹는 것도 있어서 그날 컨디션 따라 골라 먹기 좋음.

초간단 골동면 (간장 비빔국수)

골동면이라고 부르긴 하는데 사실 그냥 간장 비빔국수임. 메뉴 이름 거창해봤자 결국 집에 있는 재료로 비비는 요리라 부담 없음. 자취 초반엔 라면만 돌리다가 물릴 때쯤 이거 시작함. 딱히 유래를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취생들이 재료 남을 때마다 만들어 먹는 결로 자리 잡은 느낌임. 메뉴판에 거창하게 이름 붙여놔도 결국 냉장고 파먹기용 요리인 건 똑같음.

더운 날 불 앞에 서기 싫을 때 특히 손이 감. 면만 삶으면 나머지는 다 찬 상태로 진행되니까 여름에 부엌 열기 참는 걸 극혐하는 사람한테 딱 맞음. 재료랑 대충 만드는 법은 아래 정리함.

재료

  • 소면 100g
  • 김 0.5장
  • 양념·소스: 간장, 들기름, 설탕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볼에 간장 2큰술, 들기름 2큰술, 설탕 0.5큰술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②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소면을 양념장이 담긴 볼에 넣습니다. ③ 구운 김을 곱게 갈아 면 위에 듬뿍 뿌려줍니다. — 이후 조리 2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643kcal · 탄 87g · 단 12g · 지 28g · 재료비 약 1,700원 · 사 먹으면 약 10,000원

계량 안 하고 눈대중으로 간장 부었다가 짜서 물 살짝 탄 적 있음 ㅋㅋ 비율 감 못 잡겠으면 골동면 양념 비율 보고 따라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음. 야식으로도 부담 없고 그릇 하나로 끝나서 요즘도 자주 함.

닭볶음우동

닭볶음우동 양념장 비율 그대로 넣으면 간 실패할 일이 거의 없어서 이 메뉴 시작할 땐 꼭 그거부터 봄. 닭볶음우동은 헬스 다니면서 단백질 좀 챙기려고 이것저것 해먹다가 정착한 메뉴임. 닭가슴살만 삶아 먹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계속 그러면 물려서 우동면이랑 섞기 시작함.

닭다리살 한 팩 사두면 이거 하나로 며칠은 냉장고 단백질 담당임. 요즘 헬스 다니는 자취러들 사이에서 국물 없이 볶아 먹는 조합 많이 보이는데 그것도 비슷한 이유일 듯. 재료랑 간단 순서는 아래 정리함.

재료

  • 닭다리살 350g
  • 양파 0.3개
  • 양배추 0.3개
  • 우동사리 1봉
  • 청양고추 1개
  • 돈가스소스 1큰술
  • 양념·소스: 설탕, 굴소스, 치킨스톡, 식초, 소금, 후추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닭다리살 350g을 껍질 부분이 바닥에 닿도록 올린 후 소금을 살짝 뿌려 중불에서 바삭하고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워 옆으로 빼둡… ② 양파 1/4개를 채 썰고 양배추를 양파와 비슷한 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 이후 조리 2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1117kcal · 탄 106g · 단 75g · 지 44g · 재료비 약 7,600원 · 사 먹으면 약 9,800원

우동면 넣고 볶다가 채소 썰어 넣는 정도만 신경 쓰면 됨. 프라이팬 하나로 끝나서 설거지 부담 없는 것도 계속 만드는 이유임. 매운맛으로 갈지 순한맛으로 갈지는 그날 기분 따라 감. 가끔 우동면 대신 라면사리 넣어도 나쁘지 않음. 소스만 미리 만들어두고 그날그날 볶기만 해서 시간도 아낌.

들기름막국수

들기름막국수는 몇 년 전부터 유행 타면서 이제는 어디서든 파는 메뉴가 됐음. 자취방에서 직접 해먹기 시작한 것도 그 유행 탄 뒤부터임. 이 다섯 가지 중에 제일 자주 하는 메뉴이기도 함.

메밀면에 들기름 향만 딱 살리는 게 포인트라 계절 안 타고 사시사철 땡김. 여름엔 시원하게 먹고 겨울에도 딱히 안 가리고 먹음. 헬스 하고 온 날은 계란도 삶아서 얹어 먹으면 뭔가 챙겨 먹는 느낌이라 자주 이 조합으로 감. 재료랑 대충 순서는 아래 정리함.

재료

  • 메밀면 1인분
  • 김 1장
  • 양념·소스: 깨, 들기름, 다진마늘, 간장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끓는 물에 메밀면을 4분간 삶는다. ② 김을 얇게 썰고, 깨는 곱게 갈아 준비한다. ③ 메밀면이 다 삶아지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 이후 조리 2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364kcal · 탄 79g · 단 15g · 지 32g · 재료비 약 1,700원 · 사 먹으면 약 8,000원

간장이랑 들기름 비율 어긋나면 순식간에 밍밍해지는데, 그 기준은 들기름막국수 레시피 보면 바로 나옴. 처음 몇 번은 감으로 하다가 계속 심심하게 나와서 결국 비율 찾아보고 정착함. 비율 하나 어긋나도 맛이 확 갈리는 편이라 은근히 예민한 메뉴임.

원팬은 아니지만 설거지거리가 그릇 하나 젓가락 하나라서 귀찮음 지수는 낮음. 여름엔 얼음 띄우면 냉면 대용으로도 씀. 이거 하나 배워두면 국수 메뉴 고민이 확실히 줄어듦. 들기름 냄새만 맡아도 이제 자동으로 침 고이는 수준까지 옴.

초간단 전자레인지 얼큰 국수

전자레인지 국수 레시피 그대로 돌리면 그릇 하나로 끝나는 메뉴라 진짜 손 갈 거 없음. 야근하고 온 날이나 불 앞에 서기 싫을 때 딱 이것만 함. 특히 밤 늦게 배고픈데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제일 먼저 떠오름. 요즘 전자레인지로 끝내는 자취 레시피가 워낙 많이 보이길래 얼큰한 버전으로 하나 정착시켜둠.

배달비 보고 조용히 앱을 끈 날 이거로 때웠는데 생각보다 얼큰해서 만족함. 재료랑 순서는 아래 정리함.

재료

  • 쌀소면 100g
  • 물 500ml
  • 참치액 1큰술
  • 대파 1대
  • 청양고추 2개
  • 김가루 1큰술
  • 양념·소스: 고춧가루, 진간장, 깨가루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쌀소면 100g을 반으로 잘라 그릇에 넣습니다. ②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1큰술, 참치액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이후 조리 1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478kcal · 탄 92g · 단 14g · 지 6g · 재료비 약 2,400원 · 사 먹으면 약 5,500원

전자레인지 시간만 맞추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어서 요리 못하는 날에도 부담 없이 함. 국물 양 조절만 신경 쓰면 되고 나머지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됨.

카레우동

카레우동은 주말에 시간 좀 남을 때 하는 메뉴임. 카레가 원래 여러 그릇으로 나눠 먹는 음식이라 혼자 사는 입장에선 좀 부담스러웠는데, 우동면이랑 같이 끓이면 한 끼로 끝나서 정착함. 국물 있는 메뉴라 속이 편해서 술 마신 다음 날 특히 자주 찾음.

우동면이 국물을 계속 빨아들여서 끓이는 타이밍 잘 못 맞추면 면이 붇는 게 단점임. 사리면처럼 후루룩 넘기는 식감 기대하면 좀 실망할 수 있음. 그래도 국물맛 자체는 개좋아해서 감안하고 먹는 편. 재료랑 간단 순서는 아래 정리함.

재료

  • 물 900ml
  • 액상스프 2개
  • 우스터소스 10ml
  • 양파 0.5개
  • 대파 1대
  • 소고기 100g
  • 시판우동면 2인분
  • 양념·소스: 카레가루, 진간장, 미림 (정확한 비율은 원문 레시피에)

만드는 법 (원문 앞부분) ① 냄비에 물 900ml를 붓고 액상 스프 2개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② 중불로 가열하면서 카레가루 2작은술, 진간장 10ml, 미림 10ml, 우스터소스 10ml를 넣고 잘 저어 녹여줍니다. ③ 양파 1/2개를 얇게 슬라이스하고 대파 1대를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④ 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 두르고 중불로 양파와 대파를 넣어 볶습니다. — 이후 조리 3단계는 원문에서.

대략 1인분 약 476kcal · 탄 70g · 단 20g · 지 13g · 재료비 약 10,200원 (2인분) · 사 먹으면 약 12,000원

바쁜 날엔 냉동 우동면 그대로 넣어도 되고, 여유 있으면 채소 썰어 넣어서 든든하게 먹기도 함. 처음 만들 때는 국물 농도 감을 못 잡아서 계속 묽게만 나왔는데 몇 번 하다 보니 감 잡음. 카레 냄새가 방에 퍼지는 것도 나름 이 메뉴 챙겨 먹는 재미 중 하나임. 국물 농도랑 정확한 조리 순서는 카레우동 레시피에 있음.


바쁘고 손 가기 싫은 날은 전자레인지 국수나 골동면. 뭔가 챙겨 먹는 기분 내고 싶으면 들기름막국수나 카레우동. 단백질 채우고 싶은 날은 닭볶음우동으로 감. 다섯 가지 다 그릇 하나로 끝나는 것들이라 골라 먹기만 하면 됨. 재료 겹치는 것도 많아서 한꺼번에 사다 두면 이번주 내내 국수만 돌려도 안 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