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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사러 갔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들고 옴
복숭아 사러 갔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들고 옴 동네 마트가 리모델링 들어갔음. 평소엔 퇴근길에 거기 들러서 한두 끼 분량만 사 오는데 셔터 내려가 있으니 은근 불편함. 원룸 냉장고가 작아서 많이 쟁일 수도 없고, 멀리 장 보러 가자니 밖에 나가는 순간 땀이 남.
1분요리 뚝딱이형 얼큰 선지 해장국, 된장·멸치액젓·고추기름이 국물 맛을 살리는 비법
첫 숟갈은 생각보다 묵직했음. 얼큰한 빨간 국물인데 고춧가루 매운맛으로만 밀어붙이는 쪽은 아니었음. 선지는 탱글하고 우거지랑 콩나물은 씹을 게 있어서, 국물만 퍼먹다 끝나는 느낌도 덜했음. 밥 없어도 건더기 건져 먹는 동안 꽤 든든했음.
1분요리 뚝딱이형 해물탕 밀키트로 만드는 빠에야, 쌀과 식용유로 식감이 달라지는 이유
해물탕 밀키트면 냄비에 다 붓고 끓이는 쪽만 생각했음. 근데 이건 동봉 양념장을 빼 두고, 불린 쌀을 식용유에 먼저 볶는 데서 방향이 아예 갈렸음. 국물 요리 편법보다는 밥알 상태를 먼저 잡는 방식에 가까웠음. 동네 마트가 리모델링에 들어가서 장 보는 동선까지 꼬인 날이었음.
비 오는 날 닭가슴살 굽다가 타이밍 놓친 혼밥
비 오는 날 닭가슴살 굽다가 타이밍 놓친 혼밥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닭가슴살 구워서 밥 먹고 헬스 갈 생각이었음. 배달비 쓰기 싫어서 냉동실에 있던 거 아침에 냉장칸으로 옮겨 둠. 여기까진 꽤 성실했음. 집 오자마자 비가 갑자기 세게 옴.
국 한 냄비를 통째로 버린 날
헬스 갔다 와서 배고픈 상태로 국 끓이려고 마음먹은 게 문제였음. 원래 국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그날따라 단백질 좀 챙긴다고 소고기무국 하겠다고 나섬. 닭가슴살이나 구워 먹으면 편한데 그날은 왜인지 국이 당김.
새우 볶음밥으로 냉동실 파먹은 토요일
토요일 오후에 헬스 갔다 옴. 스쿼트 좀 무리해서 그런지 다리는 후들거리고 프로틴 셰이크만 대충 마시고 온 상태라 배는 고픈데 뭘 시켜먹기는 좀 그랬음. 배달비 아까운 날 있고 안 아까운 날 있는데 오늘은 아까운 쪽. 원룸이라 딱히 할 것도 없고 걍 뭐라도 해 먹자 싶었음.
전자레인지 쿠지라이 라면
토요일 저녁에 헬스 갔다 와서 씻으려는데 화장실 배수구가 갑자기 막힘. 원룸이라 화장실이랑 주방이 거의 붙어있는 구조라 이런 거 하나 터지면 저녁 시간이 통째로 날아감. 뚫어뻥이 없어서 베이킹소다랑 식초 부어놓고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뚫음.
면 땡기는 날 돌려먹는 자취 국수 다섯 가지
자취 5년차, 인덕션 한 구짜리 미니 주방으로 요즘 국수만 돌려먹는 중임. 배달시키면 면 불어서 오고 사 먹으면 아쉬운 맛이라 그냥 집에서 말아먹는 쪽으로 정착함. 이번엔 후루룩 넘기기 좋은 국수 다섯 가지 정리함. 하나같이 설거지거리 안 늘어나는 원팬 결로 골랐음.